빈곤 퇴치, 빈곤한 사람이 없는 세상

1. 목표가 중요한 이유

  빈곤의 사전적인 의미는 '가난하여 살기가 어려움.'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속가능발전목표에서 '빈곤'은 단순히 돈이 없어서 가난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굶주림, 사회적인 차별, 교육이나 의료 시설 부족, 정치적 참여 제약 등이 포함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 세계의 빈곤율이 증가하는 상황이 나타났습니다. 빈곤은 개발도상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모든 국가의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빈곤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2. 목표의 구체적인 내용

  2030년까지 현재 기준으로 하루에 1.25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도록 모든 곳에서 절대 빈곤 인구가 없도록 합니다. 1.25달러는 25년 1월 기준으로 약 1,800원인데요. 국가별 물가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하루 생활비로는 굉장히 낮은 금액입니다. 또한 2030년까지 전 연령층의 남녀 및 아동의 빈곤 인구 비율을 최소한 절반으로 줄입니다. 빈곤한 인구의 수를 계속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를 위하여 국가별로 적합한 사회적 보호 체제 및 조치를 이행하고, 2030년까지 빈곤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 보장을 달성합니다. 2030년까지 모든 남성과 여성, 특히 빈곤층과 취약 계층이 경제적 자원에 대한 동등한 권리와 더불어 기초 공공 서비스, 토지 및 기타 유형의 자산･유산･천연자원･ 적정 신기술, 소액 금융을 포함한 금융 서비스에 대한 오너십과 통제권에 대한 접근에 동등한 권리를 가질 것을 보장합니다. 빈곤 계층의 수를 줄일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강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2030년까지 빈곤층과 취약 계층이 나아질 수 있도록 돕고, 극한 기후에 관련된 사건이나, 기타 경제·사회·환경적 충격 및 재난에 대한 노출과 피해를 줄이도록 합니다. 빈곤 계층일수록 재난에 따른 피해가 크고,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재해나 기타 이유로 인해 재난이 발생한 경우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개도국, 특히 최빈 개도국에게 적극적으로 자원을 지원하여 모든 측면에서의 빈곤을 종식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이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빈곤 퇴치 활동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도록 빈곤층에게 친화적이고 성(性) 인지적 개발 전략을 기반으로, 국가별 지역별 국제적 차원에서의 견고한 정책을 만듭니다. 빈곤층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사회적 구조상 빈곤층이 스스로 빈곤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위해 전지구적으로 여러 국가들이 힘을 모아 빈곤 계층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3.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

  매년 10월 17일은 ‘세계 빈곤 퇴치의 날’입니다. 1987년 10월 17일 '인권과 자유의 광장'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파리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절대 빈곤 퇴치 운동 기념비 개막 행사'에는 빈곤으로 고통받던 10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 행사를 계기로 빈곤을 없애는 것이 지구촌 사람들의 인권을 신장하는 데 중요한 일이라는 인식이 국제 사회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로부터 5년 후인 1992년 국제연합(UN)은 빈곤과 기아를 근절하는 것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세계 빈곤 퇴치의 날’ 을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전 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도상국에서 다양한 공적 개발 원조(ODA)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사례로 농촌진흥청(KOPIA)에서 진행한 케냐 씨감자 시범 마을 사업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케냐의 한 마을에서 농부들에게 감자 농사를 짓는 방법에 대해 교육했습니다. 교육을 받은 농부들은 감자 수확량을 대폭 늘릴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교육을 받은 농부들은 그 방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이로 인해 코피아 사업의 효과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 마을은 수확한 감자를 팔아서 번 돈으로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